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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낙하산' 쿨하게 인정…"29살에 대기업 임원"
입력 2014-10-14 19:59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조현민' / 사진= SBS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낙하산' 쿨하게 인정…"29살에 대기업 임원"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조현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이른바 '낙하산' 인정 발언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14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는 최연소 대기업 임원 타이틀을 지닌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출연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조현민 전무는 "처음 임원을 달았던 게 29세였다. 그땐 친구들에게 먼저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며 "친구들에게는 자랑할 거리가 아니라 먼저 얘기하지 않았는데 알아서 소식을 듣고 연락이 오더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조현민 전무는 입사 당시 '저는 낙하산입니다'라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경력은 있었지만 2년이라는 턱도 없는 경력을 가지고 대기업에 과장으로 입사하는데 다 알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면 돌파하고 싶었다. 입사했을 때 '나 낙하산 맞다. 하지만 광고 하나는 자신 있어 오게 됐다'고 소개했다"며 "내 능력을 증명할 때까지 지켜봐 달라는 의미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29세의 나이로 최연소 임원이 된 것에 대해 "소식을 듣고 집에 가자마자 부모님께 90도로 깍듯이 인사드리고 감사하다고 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현민 전무는 지난 8월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실시한 기업 임원 현황 조사에서 대기업 그룹 임원 중 최연소 임원인 것으로 나타나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용돈을 벌기 위해 학원 강사, 과외 등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고백하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이에 아버지 조양호 회장은 "나도 용돈을 받아 본적 없고 준 적도 없다"며 "불만이 있겠지만 용돈이라는 것은 주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자기 절제를 해야 큰 것도 할 수 있다"고 자신의 교육관을 밝혔습니다.

조현민은 "고등학교때 100달러를 벌었는데 그 날 버스를 타고 온가족이 가서 햄버거를 먹었다"라고 말하자, 조양호 회장은 "승용차가 아닌 버스를 타고 갔다. 땀과 눈물이 젖은 햄버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조현민이)독립심이 강하다. 언니 오빠를 따라가려는 마음이 강하다"라고 이야기한 조양호 회장은 "학원을 다니지 않았다. 책을 많이 읽어서 지식이 풍부하다"라고 막내딸을 자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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