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의·허위사고에 음주운전…수법도 다양한 부유층 보험 사기
입력 2014-10-14 19:40  | 수정 2014-10-14 21:21
【 앵커멘트 】
일부러 사고를 내고, 가짜로 교통사고를 꾸며 보험금을 타낸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부분 외제차를 갖고 있는 부유층이었는데, 수법도 가지가지였습니다.
이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도로 위를 휘청거리며 이리저리 달리던 차량.

부딪히고, 부딪히고, 또 부딪힙니다.

서울 강남의 내과병원장인 43살 이 모 씨는 음주운전 사고를 냈지만 이를 숨기고 수천만 원의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차선을 바꾸다 앞서 가던 차량이 갑자기 멈춰 서 사고가 납니다.


▶ 인터뷰 : 노 모 씨 / 피해자
- "갑자기 급정거를 하더라고. 황당할 수밖에 없죠. 고의로 사고를 낸 것이라고 밖에…."

39살 윤 모 씨는 고급 렌터카를 몰며 이런 수법으로 수년간 보험금 1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내려오는 차단기를 무시한 채 그대로 도망치는 승용차.

뒤따르던 차량이 재빨리 따라갑니다.

28살 전 모 씨는 음주운전 차량을 쫓다 사고가 났다고 허위 신고해 4천만 원을 타냈습니다.

▶ 인터뷰 : 윤병현 / 서울 송파경찰서 교통과장
- "보험사 직원이 고객을 관리하는 입장에서, 과실 부분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으면 초기에 접수된 대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고…."

고의 사고에 허위 사고까지,

보험금을 타낸 이들은 대부분 고급 외제차를 몰던 부유층이었습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윤새양 VJ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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