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내달초까지 글로벌 변수 줄줄이
입력 2014-10-14 17:27 
최근 국내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 영향을 심하게 받고 있다. 14일 코스피 하락세를 멈추는 데는 성공했지만 외국인이 이날도 27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전날보다 2.04포인트(0.11%) 오른 1929.25에 마감하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11월 초까지 증시 불확실성을 높일 정치ㆍ경제 글로벌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지금의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주목하는 이벤트는 유로존 금융권 스트레스테스트(26일 예정)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28일)다. 글로벌 증시를 뒤흔드는 두 가지 위험요소인 △유럽 경기 부진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계속될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130개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한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온다면 투자심리는 더욱 나빠질 것이 명확하다. FOMC 회의도 이달 종료되는 미국 테이퍼링과 깊은 관련이 있는 만큼 앞으로 미국 통화정책 방향을 잡는 데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으로는 중국 4중전회(20~23일)와 미국 중간선거(11월 4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가 단기간에 급락했기 때문에 앞으로 하락폭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잇달아 등장하는 대내외 변수들을 감안하면 투자심리가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손동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