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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매각 앞둔 KT렌탈 1000억원 회사채 추진
입력 2014-10-14 15:20 

[본 기사는 10월 10일(11:3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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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렌탈이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지난 8월 2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 이후 약 2개월만에 다시 회사채 시장을 찾았다.
10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KT렌탈은 이달 말께 3년과 5년물 각각 500억원씩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최근 KB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와 대표 주간 계약을 체결하고 구체적인 발행 조건을 협의 중이다.
회사는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임대용 차량 구입 대금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기업인 KT그룹이 KT렌탈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회사채 발행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8월 KT렌탈이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애초 모집액(1000억원) 대비 4배가 넘는 4350 규모 기관투자자 자금이 몰렸다. 회사는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발행 금액을 2000억원으로 증액한 바 있다.
KT렌탈은 지난해 영업이익 970억원을 기록하는 등 KT그룹 계열사 중에서도 현금창출력이 우수한 알짜 회사다. 차량렌탈 시장에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26%)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기관투자자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회사채도 무리 없이 기관에 매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KT렌탈은 올해 들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큰 손'들이 주목하는 매물 중 하나로 꼽힌다. KT그룹은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를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고 최근 다수 투자자들을 상대로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KT그룹은 사업 구조조정 일환으로 KT렌탈을 매각을 결정했다.
SK네트웍스를 포함해 GS그룹과 한국타이어 등 대기업들과 사모펀드 등이 KT렌탈 인수전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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