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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박인비, 랭킹 1위 탈환 출발은 한국에서
입력 2014-10-14 14:48 
박인비가 결혼 후 첫 경기에서 세계1위 탈환을 노린다. 사진(파주)=김승진 기자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최고의 별들이 세 번째 아시안 스윙의 결전지인 대한민국에 입성했다.
인천 스카이 72 골프 클럽 오션 코스(파72. 6364야드)에서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하나∙외환 챔피언십(총 상금 200만 달러, 한화 약 21억 원)은 지난해까지와는 다르게 대회 일정이 총 4라운드로 확대돼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13일(월) 남기협 코치와 화촉을 올린 새 신부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2주 만에 모습을 보인다. 현재 세계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그는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불참한 틈을 타 안방에서의 뒤집기 한 판(0.28점 차)을 노린다.
게다가 박인비는 하반기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을 시작으로 메이저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계속해서 TOP10을 기록했다. ‘레인우드 LPGA 클래식 공동 3위에 오르며 2014년 아시안 스윙 레이스를 산뜻하게 출발한 그는 국내에서의 생애 첫 우승에 희망을 걸어 본다.
그와 함께 ‘강자 킬러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과 ‘괴물 신인 김효주(19·롯데)가 강심장 투톱을 형성해 대한민국의 아시안 스윙 정복에 힘을 보탠다.
언니들 틈 바구니 속에서 데뷔 첫 해 ‘마이어 LPGA 클래식과 ‘레인우드 LPGA 클래식 우승을 알뜰히 챙긴 이미림에게, 시즌 3승이란 목표는 승산 있는 게임이 될 듯하다.
또 김효주는 아마추어 당시, 한국, 일본, 대만 3개국의 프로 대회를 석권한 데 이어 올해 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였던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에까지 올라서며 미국 무대도 접수 완료했다. 대결할 상대가 누가 됐던 장소가 어디가 됐던, 평정심을 잃지 않는 그의 플레이가 이번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도 파란을 일으킬 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 대회 초대 챔피언 박세리(37.KDB산은금융그룹)와 2009~2010년 우승자 최나연(27·SK텔레콤)을 비롯해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지은희(28·한화),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 허미정(25)도 한껏 분위기 고조된 아시안 스윙의 열기를 더한다.

특히, 최운정(24·볼빅), 이일희(26·볼빅), 이미향(21·볼빅)은 ‘레인우드 LPGA 클래식과 ‘사임 다비 LPGA 말레이시아 두 대회 연속 TOP10에 진입하며 새로운 챔피언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지난해 양희영(25)은 2008년 LPGA투어 진출 이래 준우승만 네 차례 기록했던 불운에 마침표를 찍고 생애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었다. 3년 만에 ‘하나∙외환 챔피언십 우승컵을 한국의 품으로 가져왔던 그는 타이틀 방어전에 총력을 쏟는다.
미국은 물론이고 일본과 국내에서 활동 중인 태극 낭자들도 인천 영종도에 속속들이 모여든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신지애(26)와 국내 투어의 장하나(22·비씨카드), 김세영(21·미래에셋), 백규정(19·CJ오쇼핑), 전인지(20·하이트진로), 김하늘(26·비씨카드), 김민선(19·CJ오쇼핑) 등이 출전해 LPGA 투어 별들의 전쟁에 합류한다.
그 외에도 ‘한국 천적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2007, 2012년 대회 2회 우승)과 함께, 렉시 톰슨, 폴라 크리머, 크리스티 커, 제시카 코다, 미셸 위(이상 미국), 펑샨샨(중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카트리오나 메튜(스코틀랜드), 아자하라 뮤노즈(스페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포나농 파트룸(태국), 청야니(대만)가 아시아 정상을 놓고 결전을 치른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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