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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탄 ‘뻐꾸기둥지’, 막장 논란에도 유종의 미 거둘 수 있을까
입력 2014-10-14 14:22 
[MBN스타 남우정 기자] 초반 부진을 이겨낸 ‘뻐꾸기둥지가 유종의 미를 기다리고 있다.

14일 서울 영등포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둥지 기자간담회에 장서희, 황동주, 이채영, 현우성이 참석했다.

초반 불륜, 대리모 등 자극적인 설정으로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뻐꾸기둥지는 예상과는 달리 부진을 겪었다. 이야기 전개가 빠르긴 했지만 여러 설정들과 캐릭터가 시청자들이 이해하기엔 부족함이 있었다.

하지만 주인공 백연희(장서희 분)의 복수가 시작되면서 시청률을 상승세를 맞았고 지난 13일 방송이 22.2%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장서희는 오랜만에 복귀한 것이라 시청률에 대해선 마음을 비웠다. 근데 15%를 넘고 나니 욕심이 조금씩 생기더라”라고 시청률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자극적이기 때문에 들어야 했던 ‘막장 드라마라는 평가는 후반부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장서희는 전 한 사람 앞에서 연기하기 보단 여러 사람들 앞에서 연기를 하고 싶다. 그 만큼 막장 드라마라도 재미있고 공감을 끌어내야 한다. 아무리 센 드라마라도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면 그런 시청률이 나올 수 없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어 ‘인어아가씨는 제 평생의 작품이다. 전 그걸 연기하면서 제 행보에 대한 자부심을 가진다. 당시에 욕을 많이 먹었는데 이젠 악녀가 환영 받는 세상이 됐다. 제가 후배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준 것 같다. ‘막장 드라마의 아이콘이라는 평가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진석 팀장은 막장의 수위를 정한다면‘뻐꾸기둥지는 적정한 선을 지켜왔다고 본다. 결론을 따라가다 보면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가족과 화해와 용서라는 가치를 전달하는 내용이 남아있다”며 마지막까지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뻐꾸기둥지는 친오빠를 죽음으로 내몬 여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대리모를 자처한 여자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50분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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