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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그라민 뱅크` 신협사회공헌재단 탄생
입력 2014-10-14 14:04 
국내 최초 기부협동조합인 신협사회공헌재단 창립 총회가 개최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기부협동조합이 탄생했다.
신협중앙회는 14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전국 신협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의 기부협동조합인 '신협사회공헌재단'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진행된 창립총회에는 신협 임직원 734명으로 이뤄진 설립 동의자와 기부협동조합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차인표 씨가 참석했다. 신협 기부협동조합에는 현재 발기인 66명을 포함 설립동의자 1117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신협 기부협동조합의 공식명칭은 전국 임직원의 공모를 통해 '신협사회공헌재단'으로 정했다. 저소득층의 자활을 돕고 지역민을 위한 복지사업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취지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의 재원은 전국 신협 및 신협중앙회 임직원 1만500명과 설립 취지에 공감하는 조합원이 매월 1만원씩 기부해 마련하며, 연간 최소 2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렇게 조성된 재원으로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최우선 사업으로 '한국형 그라민 뱅크(Grameen Bank)'를 지향, 취약계층에 대한 소액대출을 통해 금융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그들의 자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국 930개 조합으로부터 9등급, 10등급의 저신용자 및 노숙자,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들을 추천받아 1인당 300만원 정도의 소액대출을 연리 1%의 저리로 지원하고, 대출이 부실하게 될 경우 해당 조합과 기부협동조합이 대출금을 대신 갚아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과 자선구호, 무료 의료봉사 및 보건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지역인재 장학금 지원 등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각종 복지사업도 함께 추진하게 된다.
신협중앙회는 올해 말까지 기부 협동조합의 인가를 받은 후 조직기반을 구축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실시하며, 조합원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기부금 소득단체 지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문철상 신협중앙회장은 "신협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와 참여를 바탕으로 설립된 만큼 그 뜻이 훼손되지 않도록 소외된 이들과 함께 호흡하는 따스하고 아름다운 재단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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