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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DGB금융, 우리아비바생명 인수 순항
입력 2014-10-14 13:50 

[본 기사는 10월 10일(06:0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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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의 우리아비바생명 인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대로 가면 당초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DGB금융은 이달말 완료를 목표로 우리아비바생명 실사를 진행 중이다. 상당수 인력이 투입된 가운데 아직까지 큰 문제가 없어 계획대로 실사를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DGB금융과 NH농협금융은 지난달 초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내년 1월께 모든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예상보다 빠른 전개에 인수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빠르면 12월 중에 모든 작업을 완료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에도 걸림돌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DGB금융과 NH농협금융이 MOU 체결에 앞서 2개월간 사전 협의를 거친 점도 조기 완료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부분이다. DGB금융은 KDB생명 인수가 무산된 직후 NH농협금융과 접촉해 이미 검토를 상당 부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이달 안에 실사를 완료하고 11월 본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우리아비바생명 노조와의 협의가 남아 있지만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DGB금융 안팎에서는 이번 보험사 인수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다. DGB금융이 우리아비바생명 인수에 성공하면 97%가 넘었던 그룹내 은행업 비중이 90% 아래로 내려가 비은행업 비중 확대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
증권가에서도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시너지가 발생되면서 긍정적인 효과가 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DGB금융은 자산운용사 인수에도 관심을 갖고 매물을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아비바생명의 인수가는 NH농협금융이 패키지로 인수했을 때 가격과 유사한 수준인 600억~7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아비바생명 총자산 규모는 4조7000억원 수준이며 올해 상반기 일회성 요인으로 인해 14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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