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칸타빌레’ 첫방②] 주원-심은경, ‘오버’ 중화시킨 완벽한 케미

[MBN스타 남우정 기자] 주원과 심은경의 케미가 드라마를 빛냈다.

13일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에서는 세계적인 지휘자를 꿈꾸는 차유진(주원 분)과 4차원 엽기 소녀 설내일(심은경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우연히 술에 취해 설내일의 방에서 잠든 차유진은 그의 피아노 재능을 발견했다. 이후 교수님의 추천으로 설내일과 피아노 이중주까지 하게 됐고 차유진이 설내일의 조련에 나서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진전될 것을 예고했다.

‘내일도 칸타빌레의 원작인 일본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는 드라마에 영화까지 제작되며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 작품이다. 그래서 한국판 시작 전부터 캐스팅에 대한 논란이 많았고 그 중에서 가장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던 심은경이 캐스팅됐다.

먼저 캐스팅이 돼서 피아노, 지휘, 바이올린까지 맹연습했던 주원은 음악학도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줬다.

특히 체중 감량 후 한층 날카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낸 주원은 완벽하면서도 까칠한 차유진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높였으며 원작에 등장한 치아키보다 더 카리스마 있고 남자다운 매력을 자랑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설내일 캐릭터를 맡은 심은경은 아직 부담을 이기지 못한 모습이었다. 엉뚱하고 사차원적 매력이 있는 캐릭터를 다소 모자란 사람처럼 그려내 아쉬움을 남겼다.

다행인 것은 차유진과 만난 설내일의 오버스러움은 중화된다는 점이다. 아웅다웅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유쾌하면서도 상큼했고 음악적인 시너지도 뛰어났다. 두 사람의 케미가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앞으로 음악적 동반자이자 러브라인까지 그려낼 차유진과 설내일, 주원과 심은경의 조화가 더욱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내일도 칸타빌레는 클래식에 대한 꿈을 키워가며 열정을 불태우는 열혈 청춘들의 사랑과 빛나는 성장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