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北 김정은 제1위원장, 40일만에 '공개석상 등장'
입력 2014-10-14 09:20 
'김정은' / 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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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40일 만에 공개석상에 등장해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 제1위원장이 평양에 완공된 과학자 주택단지인 위성과학자주택지구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의 현지지도 날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과거 보도 관행으로 미뤄 전날 이뤄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어 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위성과학자주택지구의 여러 곳을 돌아보시면서 건설 정형(실태)을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하셨다"고 밝혀 그가 거동에 큰 불편이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김 제1위원장은 위성과학자주택지구와 함께 새로 건설된 국가과학원 자연에네르기(에너지)연구소도 여러 곳을 둘러보고 건설을 맡은 군인과 건설자들에게 당 중앙위원회의 이름으로 '감사'를 줬습니다.

또한 김 제1위원장은 이어 국가과학원에 세워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 앞에서 과학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한편 김 제1위원장은 지난 7월 8일 김일성 주석 20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처음으로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이면서 건강이상설을 낳았으며 9월 3일 모란봉악단 음악회 관람 이후 두문불출하자 뇌사상태 설과 쿠데타 설 등 갖가지 억측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됐습니다.

김 제1위원장이 전격적으로 공개석상에 등장한 것은 이 같은 억측을 잠재우고 최고지도자의 장기 잠행으로 인한 주민들의 동요도 수습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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