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다음카카오'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이 앞으로 들어오는 감청 영장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는 13일 오후 6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이버 검열' 논란에 대해 "본인의 안이한 인식과 미숙한 대처로 사용자에게 불안과 혼란을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하다"며 사과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는 "보안을 철저히 하고 관련 법 제도를 따르는 것만으로 이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있다고 자만했다"며 "카카오톡을 아껴준 사용자의 불안한 마음을 더 빨리 깨닫지 못하고 최근 상황까지 이른 것을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지난 7일부터 (수사기관의) 감청 영장에 대해 응하지 않고 있고 향후에도 응하지 않을 계획"이며 "영장 집행 과정에서 최소한의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절차와 현황에 대해 외부 전문가와 함께 정보보호자문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같이 초강수를 둔 배경에는 검열 논란 이후 외국 메신저인 텔레그램으로의 이동이 급증하며 위기감이 높아졌다는 것이 안팎의 분석입니다.
감청 요청 자체가 없었다고 밝혔지만, 147건의 요청이 있었다며 거짓 해명 논란까지 불거지며 시장의 신뢰마저 잃었기 때문입니다.
검열 논란 이후 국정감사 이슈의 중심에 있고, 16일 이석우 대표가 증인으로 신청됐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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