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서식품 시리얼 유통 판매 금지…대장균 제품 재활용 논란
입력 2014-10-14 08:56  | 수정 2014-10-15 09:08

동서식품이 대장균 검출 시리얼 제품을 다른 제품과 섞어 팔아 논란이 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 13일 "동서식품이 제조한 시리얼 제품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의 유통 판매를 잠정 금지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해당 제조업체는 충북 진천공장에서 이 제품을 생산하면서 자체 품질검사를 통해 대장균군(대장균과 비슷한 세균 집합)을 확인하고도 폐기하지 않고 다른 제품과 섞어 완제품을 만들어 유통했다.
식약처는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 제품을 압류·폐기하고 유통·판매를 중단시켰으며 다른 제품들을 긴급 수거해 오염된 원료가 다른 제품에도 사용됐는지 조사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대장균군은 위생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는 하지만, 섭취했을 때 인체에 해를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보다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서식품은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은 완제품이 아니라 반제품 상태에 있는 것"이라며 "일상 생활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대장균을 자체 품질 검사를 통해 검출하고 오염된 제품을 멸균 처리하는 것은 제조 과정 중 하나"라고 반박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동서식품 시리얼, 이게 무슨 일이야" "동서식품 시리얼, 섞어 팔았다고" "동서식품 시리얼, 갑자기 배 아픈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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