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다시 등장한 김정은, 40일간 뭐했나
입력 2014-10-14 07:00  | 수정 2014-10-14 08:08
【 앵커멘트 】
북한의 최고 권력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40일 넘게 모습을 감추면서 각종 소문이 난무하기도 했습니다.
통풍에 걸렸다는 추측에서 쿠데타가 일어 실각했다, 심지어 사망했다는 소문까지 나왔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인 리설주와 모란봉 음악회를 관람한 이후 한 달 넘게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김 제1위원장의 잠행이 길어지면서 쿠데타가 일어나 실각했다는 소문부터 사망설까지 온갖 억측이 난무했습니다.

하지만 40여일만에 모습을 드러낸 만큼 가장 힘이 실리는 건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입니다.

실제 로이터 통신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난 8월말 쯤 직접 참관했던 군사훈련과정에서 다리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120kg정도로 몸무게가 불어난 만큼 무리가 갔다는 것.

보통 체격의 사람이라면 더 빨리 치료가 가능했겠지만 절뚝거리며 돌아다니다 부상이 악화해 아예 모습을 감추고 치료에 매진했다는 분석입니다.

41일만에 등장한 김정은이 주택지구 곳곳을 시찰하며 걸음에 큰 불편이 없음을 시사한 것 역시 이런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입니다.

다만, 소문처럼 정신에 문제가 생기거나 쿠데타가 일어난 것은 아닌 만큼 얼굴없는 통치는 이어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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