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ITU 전권회의 개최…에볼라 감염 우려에 떨고 있는 부산
입력 2014-10-13 19:42  | 수정 2014-10-13 21:39
【 앵커멘트 】
이번 주 일요일부터는 세계 정보 통신 분야의 각국 대표들이 모이는 ITU 전권회의가 부산에서 열립니다.
에볼라 발원지인 서아프리카에서도 30여 명의 사절단이 입국하는데, 에볼라 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정보통신 분야의 현안과 미래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ITU 전권회의.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부산 대회를 앞두고, 193개 회원국 3천여 명이 입국할 예정입니다.

이 중 에볼라 관리대상국인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개 나라에서 35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이 때문에, 부산이 국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용 / 경북 구미시
- "혹시나 지나가다가 감염되면 어떻게 하느냐는 생각도 들고…."

▶ 인터뷰 : 반기홍 / 부산 전포동
- "무방비 상태로 감염 위험국에서 들어온다는 것은 가족들과 친구들 모두가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20년 만에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국제회의인 만큼 연기나 취소도 어려운 상황.

결국, 부산시는 발병국 참가자의 특별 관리와 같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송근일 / 부산시 복지건강국장
- "(발명 위험국 인원 중) 입국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사전에 명단을 파악하고,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서 사전에 특별하게 검역을 하겠다는 내용을 요청했습니다."

정부도 시민들의 불안을 감안해 이들이 우리나라에 머무르는 3주 동안 매일 전화로 건강 상태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정운호
영상편집: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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