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보원·정찰 위성 종합…정보력 부재 우려
입력 2014-10-13 19:41  | 수정 2014-10-13 20:59
【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장기 공백에도 우리 정보 당국은 "별 문제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북한 내 정보원과 정찰 위성 등 각종 정보 라인을 종합한 결과라고 하는데요, 정보력 부재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의 신변을 둘러싼 의혹은 발목 수술설을 시작으로 군부 쿠데타설, 김여정 대리 통치설 등으로 확대 재생산되고 있지만.

우리 정보 당국은 "발목 관절 수술을 받고 요양 중"이라는 정보만 확인하고 있습니다.

정보 당국은 북한 내 인간 정보, 휴민트를 통한 첩보 활동과 군 정찰 위성, 통신 감청 등 첨단 기술 정보를 종합해 이 같은 결론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김정은이 요양 중인 것으로 파악된 전용 별장의 차량 이동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대북 정보 수집 능력에 대한 의문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닙니다.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회 위원장 사망 사실도 북한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알아채지 못했고, 2012년 12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 때도 오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의원(2011년 12월)
- "우리 정부의 대북 정보력 부재요. 한 마디로 인터넷 정보검색 수준입니다."

▶ 인터뷰 : 전옥현 / 전 국정원 제1차장
- "우리의 휴민트 정보활동은 그동안 상당 부분 붕괴되지 않았나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시급히 교정하는 그런 노력을 정보 당국에서 적극 전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최근 국정원이 대북 전략국을 신설하면서 대북 정보 라인 강화에 나섰지만, 단기간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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