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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안타-130득점’ 서건창, 미지의 200안타 향한다
입력 2014-10-13 19:29  | 수정 2014-10-13 22:00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초 2사 2루 넥센 서건창이 197안타를 치고 공수교대 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광주)=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서건창(25‧넥센 히어로즈)이 결국 해냈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를 바꾼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말 그대로 ‘안타제조기였다.
서건창은 13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KIA 선발투수 김병현을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때려내며 시즌 197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6안타를 기록 중이던 서건창은 이로써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197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서건창은 1회초 첫 타석에서 김병현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 강정호 타격 때 상대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아 프로야구 역대 최초로 130득점 고지에 올라섰다.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우며 하루에 두 가지 대기록을 거뜬히 써내려갔다.
서건창은 125경기 528타수 만에 197안타를 기록하며 최다안타를 달성했다. 이전까지 기록은 이종범(34) 현 한화 이글스 코치가 1994년 해태 타이거즈 시절 달성했던 196안타. 그 당시 이종범은 124경기 499타수에 들어서 타율 3할9푼3리 19홈런 77타점 84도루를 기록했다. 이종범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서건창이 역사를 바꾼 순간이었다.
이제 서건창에게 주목되는 것은 200안타 달성 여부.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한 대기록이다. 산술적으로 서건창의 200안타 가능성은 매우 높다. 넥센은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3경기를 남겨둔 상황. 최근 멀티히트 행진을 벌이고 있는 서건창의 타격감으로는 충분히 신기록 작성이 가능한 분위기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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