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8월 가계대출 1년여만에 최대증가
입력 2014-10-13 17:37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잔액이 1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은행권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ㆍ신용협동조합ㆍ새마을금고ㆍ상호금융 등)의 가계대출 잔액은 717조2000억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6조3000억원이 늘었다. 월간 증가폭은 부동산 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가계대출이 급증한 지난해 6월의 6조5000억원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이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에 더해 주택금융공사의 적격대출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8월 말 기준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41조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5조1000억원이 늘었다.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 대출은 276조2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도 LTVㆍDTI 규제 완화 영향이 큰 수도권 증가액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기 한은 차장은 "수도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7월 2조5000억원에서 8월에는 3조6000억원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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