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일교차 큰 9월~10월, 감기·알레르기 비염환자 많아져…왜?
입력 2014-10-13 17:31  | 수정 2014-10-13 17:36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J30)> 성별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 추이 (2008년~2012년) 사진 = 건강보험공단

- 알레르기성 비염 5년간 약 78만명(14.2%) ↑
- 감기·비염환자, 낮은 연령층일수록 주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8~2012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하여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J30, Vasomotor and allergic rhinitis)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약 462만명에서 2012년 585만명으로 5년간 약 123만명(26.6%)이 증가하였으며, 연평균 변화율은 8.2%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으로 감기로 불리는 ‘급성 상기도 감염(J00~J06)에 대한 분석결과는 2007년 1,982만명에서 2011년 2,075만명으로 5년간 약 92만명이 증가(4.7%)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3%로 조사됐습니다.

감기와 알레르기성 비염은 공통적으로 연령별(10세 구간) 점유율은 10세 미만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일교차가 큰 3~4월의 봄과 9~10월의 가을에서 진료인원이 가장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집먼지 진드기 및 황사, 꽃가루 등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이물질에 의해 코 점막이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지속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 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 눈의 충혈 및 눈․코 주위 가려움, 후각 감퇴,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감기의 경우 비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데 콧물, 재채기, 코 막힘 등의 증상 외에 목의 통증이나 기침 및 발열증상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특히 10세 미만의 환자의 경우 더욱 감기와 비염을 주의해야 되는데, 소아․청소년의 성장기에는 호흡기가 완전하게 발달하지 않은 상태로 성인에 비해 위와 같은 자극에 더욱 민감할 수 있고,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같은 바이러스라도 어른에 비해 열이 높고 반응이 강해 호흡기 증세 외에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소화기 증세를 동반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환절기에는 더욱 주의하여야 한다고 많은 전문의들은 전했습니다.

파주 맑은숲한의원 서인환 원장은 감기나 비염은 성장기 아이들의 뇌발달에 장애와 기억력, 주의력, 집중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증상을 보일 경우 가까운 한의원이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감기나 비염은 재발인 잦은 질환 중 하나입니다.

공단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회피요법으로 집먼지 진드기 제거(침구류, 카펫 등의 실내 청소) 및 황사, 꽃가루 등이 많이 날리는 기간 외출을 삼가하는 것이며, 그 외에 외출 시 마스크 착용, 외출 후 코 세척 및 가글을 하는 것이 좋고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영상뉴스국 김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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