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일·호주 7년만에 3국 정상회담
입력 2014-10-13 15:26 

미국 호주 일본 등 3국이 다음달 중순 호주 브리즈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에서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이번 3개국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2007년 만에 7년 만이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3개국 정상은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하기 위해 해양 안보 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대처방안과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러시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력(TPP)에 관한 의견도 교환할 전망이다.
한편 일본은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중일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물밑 교섭을 서두르고 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국과 일본은 해상연락매커니즘 구축을 위한 협의를 이달 안에 진행할 예정이다. 양국은 지난 2012년 9월 일본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 이후 해상연락 협의를 중단해왔다. 이번 협의는 중일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분위기 조성 차원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신문은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태평양 국장이 11일 중국을 비공식적으로 방문해 중국 정부관계자들과 11월 정상회담에 관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도쿄 = 황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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