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에볼라 두번째 환자 확진 판정…미국 본토에서 첫 감염
입력 2014-10-13 14:05  | 수정 2014-10-14 14:08

미국서 에볼라 두 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2일(현지시각) "텍사스주 댈러스 소재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의 여성 간호사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 간호사는 앞서 8일 사망한 미국 내 첫 에볼라 감염자 토머스 에릭 던컨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에볼라에 감염됐으며 지난 10일 밤부터 미열 증상을 보여 곧바로 격리조치됐다.
이 여성 간호사는 미국 내 두 번째 에볼라 환자이자, 서아프리카가 아닌 미국 본토에서 에볼라에 전염된 첫 번째 환자로 알려졌다.

톰 프리든 CDC 소장은 "해당 여성 간호사가 치료 과정에서 던컨과 여러 차례에 걸쳐 광범위하게 접촉했다"면서 "던컨 치료 과정에서는 가운과 장갑, 마스크 등 보호장비를 완벽하게 갖춰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시점에 안전규정 위반이 있었고, 그것이 전염을 유발했다"면서 "현재 안전규정이 작동하고 있으나 그 규정 가운데 하나만 제대로 안 지켜도 전염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DC와 텍사스 보건당국은 현재 던컨 치료에 관여한 텍사스건강장로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에볼라 감염 여부를 정밀 조사 중이다. 아프리카 밖에서 에볼라 전염자가 발생한 나라는 스페인에 이어 미국이 두 번째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국 에볼라 두번째 환자 확진 판정, 진짜 무섭다" "미국 에볼라 두번째 환자 확진 판정, 에볼라 백신 언제 등장하나" "미국 에볼라 두번째 환자 확진 판정, 더 이상 확산되지 않아야 할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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