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삐라 살포하면 더 강한 물리적 타격"
입력 2014-10-13 13:50  | 수정 2014-10-13 15:12
【 앵커멘트 】
대북 전단에 총격을 가했던 북한이 더욱 강도 높은 물리적 타격을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남북 고위급 접촉 일정을 언급하며 대화의 여지는 남겼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고위급 접촉 북측 대표단 대변인 담화를 내고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맹비난했습니다.

북한은 전방 부대들이 전단살포를 막기 위한 소멸전투를 벌였다며, 군사적 조치를 취한 사실을 공식매체를 통해 처음 공개했습니다.

또, 더욱 강도 높은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고위급 접촉 북측 대표단 대변인 담화
- "삐라살포와 같은 엄중한 도발이 계속되는 한 그를 막기 위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대응은 보다 강도 높은 섬멸적인 물리적 타격으로 이어질 것이다."

북한이 그제(11일) 우리 군에 대북전단을 공중요격하는 '기구소멸 전투'가 시작됐다는 내용의 경고 전통문을 보낸 것도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고위급 접촉 일정이 유효하다며, 대화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북한은 고위급 접촉 성사를 바란다면 상대를 존중하는 예의부터 갖추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도 대북전단 살포를 막을 수 있는 실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우리 측을 압박했습니다.

통일부는 지역주민의 신변안전과 찬반 단체의 충돌 방지를 위해 전단살포를 일부 제한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전단살포 자체를 막을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은 재확인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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