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호타이어 소음 확 줄인 타이어 내년 출시
입력 2014-10-13 13:38 

금호타이어가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공명음 저감 타이어를 국내 업계 최초로 개발해 내년 초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공명음이란 타이어 바닥면과 도로 노면간 접촉으로 인해 타이어 내부의 공기가 진동하여 발생하는 소음이다. 공명음 저감 타이어는 타이어 트레드 내부에 다공성 폴리우레탄 폼(흡음재)을 부착시켜 타이어 공명음을 감소시킨 타이어를 말한다.
금호타이어는 흡음재 형상과 재질을 최적화한 'K-사일런트 시스템(silent system)' 기술을 적용하여 공명음 저감효과를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일반타이어와 흡음재를 부착한 공명음 저감 타이어를 자체 비교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자사의 기존 프리미엄 제품 대비 약 8%정도의 소음이 줄었다"고 말했다.

타이어의 소음은 크게 구조 전달 소음과 공기 전달 소음으로 나뉘는데 전자는 타이어의 진동이 차체에 전달되어 발생하는 소음이고 후자는 타이어 진동이 공기를 통해 전달되는 소음이다. 타이어 주요 소음은 구조전달소음이고 이중 공명음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해외 주요 타이어 업체들은 자동차 타이어와 도로 노면 간 발생하는 소음을 실내 유입 소음의 주된 원인으로 보고 소음 저감 기술을 앞다투어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콘티넨탈, 피렐리 등 해외 유수의 업체들도 흡음재를 활용한 소음 저감 제품들을 이미 출시한 바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에 앞서 국내 업계 최초 타이어 펑크시 자가봉합으로 손상 부위를 메워 정상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한 '실란트 타이어'와 전기차 시대를 대비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선보였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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