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세계, 협력사 상생에 5년간 110억 푼다
입력 2014-10-13 13:11 

신세계그룹이 협력회사 수를 늘리고 이들과 성과공유를 강화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10억원의 동반성장 투자재원 기금을 투입한다. 신세계는 13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동반성장위원회와 '중소협력회사 동반성장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신세계는 이날 협약 체결과 함께 향후 10년간 상생협력의 구체적 계획을 포함한 '신세계 동반성장 비전 2024'도 전격 선언했다. 이 비전은 △중소협력회사 역량강화와 성과공유 △중기 우수상품 판로확대 △상생협력 기업문화 시스템 구축 △전통시장.소상공인 상생모델 실현 등 4개 분야에서 상생활동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국내 유통업계 최대 규모로 110억원의 동반성장 투자재원 기금을 마련해 향후 5년간 협력회사를 위해 풀 예정이다. 기금은 이마트가 85억원, 신세계백화점이 25억원을 지원해 마련되며 협력사의 시설투자와 기술.경영자문, 인력 교육, 복지 향상 등에 쓰인다.
또 신세계는 협력회사 경영 안정화를 위해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동반성장펀드 등 각종 금융지원도 5500억원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동반성장위원회와 구매알선 협력시스템도 마련해 기존에 신세계와 거래가 없던 중소기업들도 편리하게 납품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광장시장 순희네 빈대떡이나 송추가마골 요리공식 같은 중기 스타식품 개발도 늘린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자체상품(PB) 비중을 매년 12%씩 늘려 현재 1300여 개 규모인 PB를 2024년까지 4000여 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로컬푸드도 집중 육성해 농가 소득 증대에 앞장선다.
특히 신세계는 모든 협력회사를 상대로 매년 거래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불공정 거래행위를 감시하기로 했다. 분기별로는 각 계열사별 상생발전협의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해성 신세계 사장은 "현재 5000여 개 수준인 협력회사를 2024년까지 7000여 개로 확대해 협력사 임직원 고용 창출 역시 현재 6만여 명에서 10만여 명으로 대폭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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