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연말까지 수도권 남부지역에서만 약 1만여 가구 아파트가 공급된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원·화성·용인 등 경기 남부권에서만 연말까지 1만여 가구가 분양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 4261가구, 화성시 1449가구, 용인시 1354가구 등으로 동탄신도시에 이어 광교신도시에서도 신규분양계획이 잡혔다. 경기 남부권은 서울접근성이 좋고 주변에 삼성전자 등 대기업 생산공장과 광교테크노밸리 같은 대규모 업무단지 배후수요가 풍부해 대림산업, 현대건설, 한화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 안의 대형건설사들이 분양을 이어가고 있다.
대림산업은 10월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 517번지 일대에 'e편한세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8층, 12개동 규모로 전용 59, 75, 84㎡ 주택형으로 총 1387가구를 분양한다. 남쪽에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연접해있고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동탄·광교테크노밸리 등과 가까운 직주근접 환경이 장점이다. 지하철 1호선 병점역과 분당선 망포역이 차량으로 5분거리에 있다.
현대건설은 10월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46-3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 영통'을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9층, 21개동, 전용 62~107㎡, 총 2140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분당선 '망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용인 서천지구 5블록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10월 '힐스테이트 매미산' 754가구를 분양한다. 서천지구 아파트 공급물량 중 마지막 물량으로 지하 1층, 지상 14~18층, 12개 동, 전용 84㎡와 97㎡로 구성된다.
11월에는 광교신도시에 신규분양 물량이 나온다. 광교신도시 D3블록에 현대엔지니어링이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광교내 원천호수공원과 신대호수공원을 양방향으로 조망할 수 있는 유일한 단지다.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49층, 6개동, 전용면적 97~154㎡ 928가구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5~84㎡ 172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남부권에 가장 큰 수요층인 삼성계열사 고용인구가 11만여 명이 넘고, 광교테크노밸리 내 경기바이오센터, 한국나노기술원, 씨게이트 코리아 등 기업들의 입주가 속속 이뤄지고 있어 향후 아파트 수요자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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