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기아차 "유럽시장 교두보 마련"
입력 2007-04-25 03:42  | 수정 2007-04-25 08:42
국내 자동차 업체가 유럽지역에서 처음으로 공장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기아자동차는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식을 갖고 유럽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습니다.
슬로바키아에서 김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동유럽의 낯선 나라 슬로바키아에 기아자동차 공장이 들어섰습니다.

10억 유로가 투입된 슬로바키아 공장은 연 30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으며 주로 유럽에서 판매되는 차량을 만듭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은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준공 첫해부터 이익을 실현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정몽구 /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
-"슬로바키아 공장은 유럽 시장 고객의 취향에 부합하는 우수한 성능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를 생산하는 공장이 되도록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정 회장은 특히 이례적으로 슬로바키아 정부에 여수 세계엑스포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로베르트 피쵸 슬로바키아 수상은 기아차 공장 준공으로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고용이 늘어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로베르트 피쵸 / 슬로바키아 수상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은 3천여명의 고용창출을 했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에 매우 중요합니다."

슬로바키아 기아차 공장은 2008년 완공될 체코 현대차 공장과 85km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협력업체들이 동반 진출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는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올해 해치백 승용차 '씨드' 등 모두 15만대를 생산해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또 공장준공과 함께 유럽 프로대항 축구대회인 '유로 2008'을 공식 후원해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이름 알리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인터뷰 : 김양하 기자
- "현대기아차 그룹은 슬로바키아와 체코 공장이 모두 본격 가동되는 2010년에는 유럽판매를 122만대까지 끌어올려 점유율 5.3%를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슬로바키아 질리나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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