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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한국인 최초 PGA투어 개막전에서 정상에 올라
입력 2014-10-13 10:15  | 수정 2014-10-13 10:22
PGA 투어 2014-15 시즌 개막전에서 배상문이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사진(美 캘리포니아)=AFPBBNews=News1
배상문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배상문(28·캘러웨이)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4-15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오픈 개막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국인 최초의 PGA 개막전 우승이다.
배상문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골프-컨트리클럽(파72 720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이로써 배상문은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2위 스티븐 보디치(호주)를 2타차로 제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배상문은 지난해 AT&T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우승 후 37개 대회 만에 약 512일 만에 PGA투어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통산 2승을 달성한 배상문은 이번 우승으로 우승상금 108만 달러(11억6000만원)를 받게 된다.
배상문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후반에 많이 긴장한 것 같다. 대회 코스가 쉽지 않았지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어 우승할 수 있었다. 너무 행복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배상문은 지난 2012년 PGA투어에 데뷔했고, 지난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배상문은 지난해 우승을 치른 후 3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오히려 지난해 최고 성적은 노던 트르스트 오픈에서 거둔 공동 12위이다.
1년 5개월 만에 슬럼프를 떨쳐내며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배상문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16-17시즌까지 투어 카드를 확보했으며, 우승상금과 함께 500포인트를 함께 받았다.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PGA 챔피언십 플레이스 챔피언십 출전권도 확보함과 동시에 올해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도 나가게 됐다.
배상문은 최경주(8승)와 양용은(2승)에 이어 한국인 3번째 PGA투어 2승 이상 선수가 됐다.
[evelyn100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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