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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노벨상 수상자…알고보니 10대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
입력 2014-10-13 09:44 
2014년 노벨상 수상자
2014년 노벨상 수상자 눈길

2014년 노벨상 수상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일 파키스탄의 10대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201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말랄라 유사프자이와 카일라시 사티아티(인도)를 선정했다. 만 17세인 유사프자이는 역대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라는 영광도 함께 안았다.

노벨위원회는 모든 어린이들의 교육을 받을 권리와 어린이와 젊은이들에 대한 탄압에 맞서 싸운 공로로 두 사람을 수상자로 공동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유사프자이는 2009년 파키스탄에서 여성도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내용으로 블로그에 올린 글이 BBC와 뉴욕타임스에 보도되면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유사프자이는 2012년 10월9일 파키스탄 북서부 키베르 파크툰크와주 스와트 밸리 지역 밍고라 마을에서 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괴한의 총격에 머리를 관통당해 사경을 헤맸다.
 
말랄라가 11살 때부터 운영한 영국 BBC 방송 블로그를 통해 여학생의 등교를 금지하고 여학교를 불태우는 등 파키스탄탈레반(TTP)의 만행을 고발한 데 대한 보복이었다. 사건 직후 자신들의 소행임을 인정한 TTP는 여성에게 세속적인 교육을 시키는 것은 이슬람 율법에 어긋난다. 누구든지 율법에 어긋나는 세속주의를 설파하면 우리의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그러나 말랄라는 영국에서 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살아났고, 이 사건으로 오히려 파키스탄의 여성 교육권은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됐다. 탈레반의 살해 위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더욱 적극적으로 여성의 교육받을 권리를 주장했다.

 
말랄라는 자신의 16살 생일인 이듬해 7월12일 미국 유엔 총회장에서 한 명의 어린이가, 한 사람의 교사가, 한 권의 책이, 한 자루의 펜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세계 지도자들에게 어린이 무상교육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 7월에는 나이지리아를 방문해 동북부 치복에서 극단 이슬람 단체 보코하람에 납치된 200여 명의 나이지리아 여학생의 무사귀환을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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