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태풍 봉퐁 간접 영향, 강한 비바람에도 제주공항은 '정상 운항'
입력 2014-10-13 09:25 
'태풍 봉퐁 간접 영향' '태풍 봉퐁 경로' '제주공항' / 사진=기상청
'태풍 봉퐁 간접 영향' '태풍 봉퐁 경로' '제주공항'


태풍 '봉퐁'의 영향으로 제주항이 이틀째 막혔으나 제주공항 항공편은 정상 운항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 봉퐁의 경로가 북상함에 따라 제주 남쪽 먼 바다와 남해 동부 먼 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또 제주 앞 바다와 남해 서부 먼 바다에는 풍랑경보가, 제주 앞 바다와 남해 동부 및 서부 앞 바다, 서해 남부 및 중부 먼 바다, 동해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12일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과 제주도 본섬과 부속 섬을 잇는 도항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앞서 11일에도 여객선과 도항선이 운행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태풍 봉퐁이 동반하는 바람 때문에 제주도 일대는 강풍경보가 발효 중이며 제주 동부에는 호우경보가, 제주 산간과 북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강풍으로 인해 제주공항에는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wind shear·난기류) 경보도 내려졌지만 항공편은 정상운항하고 있습니다.

한편,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밤사이 바람에 흔들리는 간판 등 5건의 시설물 안전조치를 한 것 외에 접수된 태풍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본부는 재해 취약지역 60여곳에 대해 예찰활동을 벌이는 등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날도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비가 20∼50㎜가량 더 내리고 낮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해상에는 물결이 제주도 남쪽 먼바다 4∼8m,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에서 3∼6m로 매우 높게 일고 너울에 의해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며 사고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태풍 봉퐁은 이날 오전 7시 현재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33m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서귀포 남동쪽 360㎞ 해상에서 시속 28㎞ 속도로 동북동진하고 있습니다.

봉퐁은 일본 열도를 따라 북동진하며 빠르게 약화돼 24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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