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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보스턴과 다시 한 번 빅딜하나
입력 2014-10-13 07:55 
오클랜드는 이번 겨울부터 사마자를 놓고 주판알을 튕길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지난여름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킨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다시 한 번 ‘빅딜을 성사시킬 가능성이 제기됐다. 키는 우완 선발 제프 사마자다.
‘보스턴글로브는 13일(한국시간) 보스턴이 이르면 이번겨울 오클랜드와 다시 한 번 트레이드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트레이드의 핵심은 이번 시즌 도중 컵스에서 오클랜드로 트레이드된 사마자다. 사마자는 2015년 연봉 조정 3년 차를 맞으며, 2015시즌 이후 FA 자격을 획득한다. 그에게 많은 돈을 투자할 수 없는 오클랜드 입장에서는 이번 오프시즌, 늦어도 내년 여름까지가 트레이드의 적기다.
‘보스턴글로브는 보스턴이 사마자 영입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두 구단 간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들에 따르면, 보스턴은 지난여름 사마자의 영입을 추진했다. 그러나 컵스가 좌투 유망주 헨리 오웬스를 대가로 요구하면서 트레이드가 무산됐다. 사마자 영입에 실패한 보스턴이 오클랜드를 상대로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
두 팀은 지난 7월 존 레스터, 조니 곰스와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맞바꾼 경험이 있다. 그러나 성공은 아니었다. 오클랜드는 세스페데스가 떠난 이후 타선 침체를 극복하지 못하며 LA에인절스에게 지구 선두를 내줬고,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레스터를 선발로 냈지만 캔자스시티에게 패하며 월드시리즈 우승 꿈이 물거품이 됐다.
한 차례 거래는 했지만,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던 오클랜드가 다시 한 번 보스턴과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될까. 확실한 것은 오클랜드가 다시 한 번 이번 이적시장에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사실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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