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00만 원 넘는 공무원 '연금부자' 급증…셀프 개혁에 '우려'
입력 2014-10-13 07:01  | 수정 2014-10-13 08:55
【 앵커멘트 】
(이렇게 국민연금만으로는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노인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다달이 300만 원 넘게 받아가는 공무원 '연금부자'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당장 정부개혁안이 발표되는데, 문제는 공무원들이 직접 만든다는 점에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전체 공무원연금 수령자는 33만 8천여 명.

이 가운데 300만 원이 넘는 고액 수령자는 7만 5천여 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012년 말과 비교했을 때 '연금부자'가 2만 명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안전행정부는 300만 원 넘게 받아가는 공무원이 연말까지 4천 명 더 증가한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다달이 400만 원 이상 받아가는 공무원은 170% 급증했습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 많이 받는 구조로 설계된 연금 수혜자들이 늘어난 겁니다.

공무원 연금 개혁안을 논의하는 당정협의가 당장 이번 주 안으로 열릴 예정이지만 공직사회의 거센 반발로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미지수입니다.

게다가 연금개혁안을 이해당사자인 공무원들이 직접 만든다는 점에서 '반쪽개혁'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큽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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