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2018년까지 20만 가구 녹슨 상수도관 교체
입력 2014-10-13 07:00  | 수정 2014-10-13 08:53
【 앵커멘트 】
오래된 주택일수록 상수도관에 녹이 슬어 위생이 문제가 있다는 사실, 아십니까?
경기도가 광역 지자체 처음으로 녹슨 상수도관 개량사업을 시작합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준공된 지 30년이 다 돼가는 아파트입니다.

옥상에 설치된 상수도 시설을 살펴보니 상태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상수도관이 녹이 슬고 부식돼 가정으로 공급되는 물 위생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1994년 이전에 준공된 주택의 수도관은 부식에 약한 아연도 강관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영훈 / 아파트 자치회장
- "녹물이 나오면 아주 먹기가 역해요. 끓여서 먹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데 빨리 우리가 공사해야 한다고…."

이 아파트의 절반 정도는 자비로 공사했지만, 나머지는 경제적인 사정으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내년부터 오래된 상수도관을 교체하는 사업을 시작합니다.

그동안 시·군 별로 제각각이던 지원 정책을 통일해 저소득층은 공사비 전액을, 면적에 따라 30%~80%까지 지원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김수근 / 팔당수질개선본부 상·하수과장
- "경기도에는 2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 100만 세대 정도로 추산되는데…."

경기도는 먼저 저소득층 주택을 시작으로 오는 2018년까지 20만 세대의 개량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