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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감독 “하승진, 점점 더 좋아질 것”
입력 2014-10-12 19:08 
허재 전주 KCC 감독이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서민교 기자] 허재 전주 KCC 감독이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한숨을 내쉬었다. 개막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씻은 뒤였다.
KCC는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서 84-79로 이겼다. 1승1패. 하승진이 골밑을 지배하며 15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신인 김지후가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15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타일러 윌커슨도 4쿼터에만 11점을 집중시키는 등 21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허재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첫 승을 해서 좋다. 그래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상대 미스매치로 추격을 허용했는데 막판 착실히 공격을 성공해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허 감독의 표정이 밝아진 것은 하승진의 고무적인 활약 때문. 하승진은 개막 2연전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2년의 공백을 무색케 했다. 허 감독은 생각보다 체력이 괜찮았다”면서도 30분을 뛰어도 체력이 좋은 것은 아니다. 서 있는 시간이 많다. 정상적인 몸은 아니다. 하지만 경기를 뛰면서 컨디션을 올리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또 이날 KCC의 승리를 이끈 김지후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허 감독은 아쉬웠던 자리였는데, 김지후가 슛 하나만큼은 대학 최고였다. (김)효범이가 아직 안 올라와 김지후를 많이 기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술에 대해선 강한 신뢰를 보였다. 허 감독은 김태술이 워낙 지쳐 있어 뭐라 말도 못하겠다. 알아서 잘할 선수이기 때문에 걱정은 없다”라고 아쉬움을 털어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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