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강남 은마 재건축 1억원 더 빠져
입력 2007-04-24 17:12  | 수정 2007-04-24 19:03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이 또다시 큰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일주일 전만 해도 10억원대를 유지했습니다만, 현재 1억원이 더 빠져 호가 9억원에 급매물이 나와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이 또다시 큰폭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달초 10억원선이 무너진 은마아파트 31평은 최근 다시 1억원이 추가 하락해 9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은마아파트 34평형도 한달도 안돼 5천만원이 더 떨어져 현재 호가가 12억까지 밀려난 상황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매수세는 살아나지 않고 있어 급매물 위주로 하락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 은마아파트 공인중개사
-"6월 1일 기준으로 종부세가 부과되는 시점에 한두개 급매물이 나올 수 있어 실수요자나 매수를 노리는 사람들은 5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이같은 가격 하락세는 경매시장에도 그대로 연쇄 반응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12억에 시세가 형성된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이 10억9천만원에 경매로 나왔지만 결국 유찰돼 8억7천만원으로 주저 앉았습니다.

26억원 나온 타워팰리스 66평형도 유찰돼 5억이 넘게 가격이 빠졌고 서초동 삼풍아파트와 잠원동 신반포 아파트도 마찬가지로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대출규제로 자금동원이 힘든데다 종부세부담도 커 고가의 강남아파트가 경매시장에서도 찬바람을 맞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일반부동산 매매시장에서 매수세가 실종돼 경매시장으로 물건이 많이 빠져나와 가격이 더 떨어질 공산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강 은 / 지지옥션 팀장
-"지금 경매되는 건 6개월 전에 접수된 것입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상당히 강력한 부동산정책의 영향을 받은 물건들이 나오는 것인데 앞으로는 더 많아질 전망입니다."

<기자>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정책으로 시작된 강남권 아파트값 폭락 현상은 가격이 더 떨어질 거라는 기대심리로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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