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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마야 신경전…LG·두산, 벤치클리어링
입력 2014-10-11 18:56  | 수정 2014-10-11 20:14
LG와 두산이 벤치클리어링을 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과 두산 베어스 선발 투수 유니에스키 마야가 신경전을 펼쳤고 양 팀의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LG와 두산은 11일 잠실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경기를 갖고 있다. 벤치클리어링은 4회에 일어났다.
LG는 0-2로 뒤진 4회 1사 1,3루에서 최경철 타석 때 스퀴즈번트를 했다. 이 공을 투수가 잡았지만 1루수가 같이 수비를 들어오는 바람에 모두 세이프가 됐다. 이 상황에서 마야는 무너졌다.
LG의 작전 야구는 계속됐다. LG는 3-2로 앞선 1사 1,3루에서 박경수가 포수 오른 쪽으로 구르는 희생 번트를 대 한 점을 더 얻었다.
이때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마야가 LG쪽을 쳐다보며 말과 행동을 했고 이에 양상문 감독이 더그아웃을 나와 마야 쪽으로 걸어나왔다. 이후 양 쪽 선수단이 모두 나와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벤치클리어링은 6시28분부터 4분간 계속됐다.
이후 심판은 양 쪽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며 경기의 뜨거운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송일수 감독은 88개의 공을 던진 마야 대신 함덕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마야는 투수 교체를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마운드 위에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벤치클리어링에 대해 양 쪽 팀은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LG 관계자는 두산 쪽 선발 투수로부터 욕설행위를 들었다”고 말했다.

두산 관계자는 마야가 다음 타자가 빨리 나와서 야구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본인은 욕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하다.LG는 4강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1승이 간절하다. 두산은 남은 6경기를 전승 한 후 LG가 4전 전패를 하기를 기다려야 한다. 만원 관중 속에 두 팀은 뜨거운 신경전을 펼쳤다.
양상문 감독과 송일수 감독이 벤치클리어링 중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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