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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후쿠도메, 역시 마에다 ‘킬러’
입력 2014-10-11 17:50 
11일 일본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2014 일본프로야구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 1차전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한신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6회말 1사. 한신 후쿠도메 고스케가 솔로포를 날리고 있다. 사진(日 니시노미야)=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니시노미야) 안준철 기자] 경기를 결정지은 선수는 바로 베테랑 후쿠도메 고스케(37·한신 타이거즈)였다.
오승환(32)이 속한 한신이 서전을 장식했다. 한신은 11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1차전에서 선발 랜디 메신저의 역투와 이를 끝까지 잘 지킨 오승환 등 마운드의 높이를 앞세워 1–0으로 승리, 파이널스테이지 진출에 교두보를 점령했다. 하지만 투수전을 더욱 빛나게 한 것은 6회말 터진 후쿠도메의 솔로포였다.
한신은 히로시마 선발 마에다 켄타의 투구에 막혀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기록은 무시할 수 없었다. 올 시즌 마에다 상대로 타율 5할의 성적을 거뒀던 후쿠도메가 해냈다. 6회말 1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후쿠도메는 볼카운트 3B-1S에서 마에다가 던진 150km짜리 직구가 한복판에 몰리는 것을 보고 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려 백스크린으로 타구를 날려버렸다. 승부를 결정짓는 솔로포였다.
이날 후쿠도메는 2회 첫 타석 우전안타, 4회 볼넷을 골라 마에다 킬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경기 후 후쿠도메는 주자가 없어 과감하게 배트를 휘둘렀는데 결과가 좋았다”며 웃었다.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도 접전 상황에서 베테랑 후쿠도메의 한 방이 많았는데, 결과적으로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한 방을 날렸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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