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성은 멈췄지만…민간지역 긴장·불안은 여전
입력 2014-10-11 08:40  | 수정 2014-10-11 10:28
【 앵커멘트 】
북한군의 총탄은 경기도 연천 민간인 거주지역에도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긴장과 불안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5km 떨어진 경기 연천군 중면.

삼곶리에 240명, 횡산리에 60명 등 민간인 300명 정도가 사는 이곳에 어제(10일) 오후 북한군의 고사총탄이 떨어졌습니다.

고사총은 항공기 공격을 위해 북한군 최전방초소에 배치된 최대 사거리 8km의 기관총으로, 민간인 지역까지 총탄이 날아온 것입니다.

▶ 인터뷰 : 최병남 / 북한 총탄 최초 발견자
- "거기 총탄으로 땅이 파이면서 실탄이 앞이 문드러진 채로 6~7m 앞에 떨어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군부대에 신고해서."

총탄이 떨어진 곳이 평소에 주민들이 자주 오가는 면사무소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찔하기만 합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북한군의 고사총탄은 민간인 대피소 바로 코앞에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작은 공 하나 만한 총탄 흔적이 선명합니다."

주민들은 긴급 대피소에 몸을 숨겼다가 긴급 상황이 해제된 밤 9시가 넘어서야 귀가할 수 있었지만, 밤잠을 설쳐야만 했습니다.

북한의 반발을 부른 대북전단 살포를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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