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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전] 슈틸리케 “김진현 선방에 ‘6-3’→‘2-0’ 스코어”
입력 2014-10-10 23:14 
슈틸리케 감독은 파라과이전 승리의 주역으로 골키퍼 김진현을 꼽았다. 사진(천안)=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천안) 이상철 기자]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없었다면 오늘 경기 스코어는 2-0이 아니라 6-3이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뒤 2골을 넣은 김민우(사간 도스)와 남태희(레퀴야)가 아닌 골키퍼 김진현을 칭찬하기 바빴다. 난타전이 돼 자칫 역전패를 할 수 있었던 걸 김진현의 선방쇼로 위기를 넘겼다는 것이다.
한국은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김민우와 남태희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슈틸리케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전반과 달리 후반 들어 고전한 한국이었다. 후반 6분 데를리스 곤잘레스(바젤)과 후반 30분 호르헤 로하스(힘나시아)의 날카로운 슈팅에 실점할 뻔했다. 골키퍼 김진현이 신들린 선방으로 막아냈기에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늘 공격적인 축구로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경기를 했다. 공격 성향이 짙어 역습으로 실점 위기도 많았다. 두 팀 모두 6-3으로 끝났어야 할 경기였다. (위기 상황에서)골키퍼 김진현이 잘 막아줬다”라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전반에 비해 후반 들어 생동감이 떨어졌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내가 직접 관전했던)우루과이전과 비교해 볼 소유시간이 많이 늘었다. 선수들의 의지를 강화하는데 많이 중점을 뒀는데 효과를 봤다. 하지만 후반 들어 선수들이 지치면서 생동감이 떨어졌고 볼도 자주 뺏겼다. 자연스레 창의성 저하와 위기로 이어졌다”라고 지적하면서 그래도 다들 맡은 역할을 잘 해줘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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