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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한화에 설욕…주말 LG전서 '실낱 희망'
입력 2014-10-10 22:42 
두산 베어스가 1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 7-3 승리를 거뒀다. 사진(대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1패만 기록해도 가을야구 진출의 꿈이 완벽하게 꺾이는 두산 베어스가 좌절의 문 앞에서 회생했다.
두산은 1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서 7-3으로 승리하며 시즌 56승(65패1무)을 올렸다. 이제 두산은 오는 11일과 12일 잠실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자존심 싸움을 위해 나선다. ‘잠실 라이벌전을 앞두고 있는 두산은 이날 경기 승리로 라이벌 앞에 지고 들어가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
반면 한화는 선발 라이언 타투스코가 또 다시 조기에 강판된 가운데 타선이 득점 기회를 살려내지 못하는 등 침체된 경기 내용으로 시즌 73패(49승2무)째를 기록했다.
1회초 두산은 대거 4득점을 올리며 앞서갔다. 정수빈-최주환이 안타와 볼넷으로 1,2루를 만들자 김현수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 득점은 두산 몫이 됐다. 이어 홍성흔의 3루타 때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고 오재일이 또 다시 적시타를 기록, 4-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한화는 2회말 반격에 들어갔다. 김태균-펠릭스 피에-이양기의 연속 안타로 만루를 만든 한화는 장운호와 정범모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두산은 4회초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2사 1루서 김현수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김진형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만들어내며 1점을 추가했다. 이에 한화는 4회말 무사 1루서 나온 정범모의 1타점 2루타로 3-5로 점수 차를 다시 좁혔다.
두산은 7회초 1사 3루에서 오재일의 1타점으로 다시 한 번 달아났고, 8회초에는 선두타자 정수빈의 3루타 이후 최주환-김진형이 파울플라이와 땅볼로 쉽게 물러났지만 홍성흔의 볼넷 뒤 김용민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7번째 득점을 올렸다.

8회말 한화는 1사 1,2루서 ‘막판 뒤집기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으나 정근우의 병살타로 그대로 기회는 날아갔다. 9회말 역시 1사 후 두산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김태균-피에가 연속 안타를 치며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들이 침묵하며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한편 두산 선발 이현승은 1⅓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 당했고, 한화 선발 라이언 타투스코는 4⅓이닝 10피안타 2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다시 한 번 패전을 떠안으며 4연패를 기록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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