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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SM “엑소 루한 배후 세력 있다” 역공 예고
입력 2014-10-10 13:46  | 수정 2014-10-10 13:5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그룹 엑소(EXO) 멤버 루한으로부터 전속계약을 해지해달라는 소를 당한 SM엔터테인먼트가 역공세를 취하는 모양새다. 슈퍼주니어 한경과 크리스에 이은 중국인 멤버들의 이탈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SM 측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루한이) 건강상 이유와 중국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해 나가는 단계였다"면서 "갑작스러운 그의 소 제기가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다만 크리스 건과 같이 그가 법적 절차까지 밟을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동일한 법무법인과 동일한 방법으로 문제를 풀려한다는 것을 SM 측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SM은 이를 두고 "그가 스타로서 큰 인기를 얻게 되자 그룹 활동이나 소속사를 포함한 모든 관련 계약 당사자들의 이해관계를 무시한 채 개인의 이득을 우선시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SM은 특히 "주변의 배후 세력도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SM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중국을 포함한 해외 파트너 및 법률 전문가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향후 엑소의 활동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루한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SM 김영민 대표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소송을 제기했다. 전 동료 멤버 크리스가 소속사와 등을 돌린 지 불과 반 년 만이다.
루한은 해외 콘서트 등 엑소의 일부 공식 일정에서 제외돼 왔었다. 그러다가 최근 베이징 콘서트가 끝난 후 현지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SNS를 통해 최근까지도 엑소 활동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던 그의 의중이 궁금증을 자아내는 대목이다.
엑소는 크리스가 제기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소송으로 데뷔 3년 만에 심각한 내홍을 입은 상태. 크리스의 이탈에도 흔들림 없는 팬들의 응원에 국내 정상급 아이돌 지위를 유지해왔으나 루한마저 사실상 팀을 등지는 모습이라 팬들의 상실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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