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박사가 이끄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에 동물복제와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한-중 합작회사 '보야-수암 조인트 벤처'를 설립한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원은 이 합작회사가 웨이하이(威海)시 인민정부에서 연구소 건물과 토지를 제공하고 중국의 줄기세포 연구기업인 보야라이프그룹(BOYALIFE)이 시설과 인력 등에 40억위안(한화 약 7000억원)을 투자해 설립된다고 소개했다.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이 회사에 동물복제와 줄기세포 기술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작회사 설립 과정에서 수암 측은 중국의 상징적 견종인 '짱아오(사자견)'를 처음으로 복제해 웨이하이시 인민 정부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짱아오는 맹견이자 사자를 닮은 모양새 때문에 '사자개'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양치기 개로 이용했지만, 최근 중국에서 10억원 넘게 거래될 정도로 부의 상징이 됐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