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 등을 기반으로 기업 가치가 상승,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0일 "3분기 식품과 물류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바이오 사업은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높여잡았다.
바이오 부문의 경우, 라이신의 판가가 높아지고 국제 곡물 가격의 하락으로 원가가 낮아져 하반기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트리토판과 핵판 등 기타 제품도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송 연구원은 "중국 시장은 현지 경쟁업체의 재무구조를 고려할 때 라이신 판가 상승이 불가피해보인다"며 "메티오닌 사업을 시작한 데 따른 이익증가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식품 사업에 대해선 "국제 곡물가격이 떨어지면서 소재식품 부문 실적이 추가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가공식품은 저수익 품목을 정리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회사는 연어캔, 쁘디첼, 비비고 등의 후속 식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송 연구원은 이어 "물류 사업도 이익 증가와 조달 자금의 금융 비용 감소로 이익 공헌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회사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3조329억원, 영업이익은 137.7% 늘어난 1780억원으로 전망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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