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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 6-0’ 한국, AFC U-19 선수권 쾌조 출발
입력 2014-10-09 19:55  | 수정 2014-10-09 20:17
김건희는 베트남전에서 2골을 넣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 19세 이하 대표팀이 9일(이하 한국시간) 미얀마 원나 테익디 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 C조 1차전에서 6-0으로 대승했다.
아시아선수권 서전의 긴장감 탓인지 한국은 초반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그러나 전반 45분 공격수 심제혁(FC 서울)의 크로스에 이은 수비수 김창연(동국대학교)의 헤딩 패스를 미드필더 이정빈(이상 19·인천대학교)이 선제골로 연결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쳐 고비를 넘긴 한국은 후반 다득점으로 베트남을 제압했다. 후반 시작 9분 만에 공격수 김건희(고려대학교)가 수비수 박재우(이상 19·건국대학교)의 도움을 받아 팀의 2번째 골을 넣었다. 김건희는 박재우의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떠오른 공을 강력한 슛으로 연결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6분 후 한 골을 더했다. 공격수 서명원(19·대전 시티즌)의 크로스를 심제혁이 다이빙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심제혁은 후반 20분 페널티킥을 얻어내 사실상 1골 1도움의 활약을 했다. 공격수 황희찬(18·포항제철고등학교)은 교체 투입되자마자 키커로 지명되어 후반 21분 팀의 4번째 골을 만들었다.
베트남은 후반 27분 잇달아 득점기회를 맞이했으나 김창연과 골키퍼 이태희(19·인천 유나이티드)한테 막혔다. 선제골을 도운 김창연은 결정적인 수비로 공수 큰 공헌을 했다. 이태희는 후반 39분에도 좋은 선방을 보여줬다.

실점 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 27분 ‘원조 코리안 메시 미드필더 백승호(17·바르셀로나 후베닐 A)를 이정빈과 교체 투입됐다. 백승호는 출전 4분 만에 베트남 페널티박스 밖 정면에서 공 터치만으로 공간을 만들어 중거리 슛으로 득점했다. 베트남전 첫 슛을 골로 만든 ‘원샷 원킬이었다.
김건희는 후반 추가시간 1분이 지나기 전에 개인 2호 골이자 한국의 6번째 골을 넣었다. 베트남 수비 2명과 골키퍼가 있었음에도 김건희의 전진과 득점을 막지 못했다.
2014 AFC U-19 선수권 C조에는 베트남 외에도 중국·일본이 속해있다. 한국은 11일 밤 9시 중국, 13일 오후 6시 일본을 상대한다. 2012 AFC U-19 선수권 챔피언 한국은 통산 12회 우승을 자랑한다.
심제혁은 베트남전에서 1골·1PK 유도로 활약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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