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는 국책 연구기관원들의 어이 없는 법인카드 남용 실태를 보도해 드렸는데요.
공공기관 직원들의 해외 연수 프로그램 역시 해외 관광용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기관마다 매년 수천만 원, 심지어는 억대의 돈이 들어가는데, 다 우리 세금입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의 2012년도와 2013년도 해외연수 결과보고서입니다.
내용이 글자와 숫자 몇 개를 제외하고는 거의 똑같습니다.
해외 관광자원 조사라는 명목으로 연수를 다녀와서, 과거 보고서를 그대로 베껴 낸 겁니다.
사례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문화재청의 해외연수 보고서는 한 술 더 떠, 포털 사이트 내용을 그대로 베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매년 유럽에서 열흘 정도 연수를 보내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직원들의 견학 시간은 고작 10시간, 방문 기관도 서너 곳에 불과합니다.
이런 엉터리 연수에 들어간 돈은 적게는 수천만 원, 많게는 수십억 원으로, 전부 우리 세금입니다.
▶ 인터뷰 : 안효대 / 새누리당 의원
- "관광자원 사례 조사를 위한 직원들의 해외연수가 복리후생제도의 하나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연수 목적에 맞도록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철밥통'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공공기관, 묻지마식 해외연수까지 더해져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이권열 기자, 장동우 VJ
영상편집 : 원동주
어제는 국책 연구기관원들의 어이 없는 법인카드 남용 실태를 보도해 드렸는데요.
공공기관 직원들의 해외 연수 프로그램 역시 해외 관광용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기관마다 매년 수천만 원, 심지어는 억대의 돈이 들어가는데, 다 우리 세금입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의 2012년도와 2013년도 해외연수 결과보고서입니다.
내용이 글자와 숫자 몇 개를 제외하고는 거의 똑같습니다.
해외 관광자원 조사라는 명목으로 연수를 다녀와서, 과거 보고서를 그대로 베껴 낸 겁니다.
사례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문화재청의 해외연수 보고서는 한 술 더 떠, 포털 사이트 내용을 그대로 베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매년 유럽에서 열흘 정도 연수를 보내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직원들의 견학 시간은 고작 10시간, 방문 기관도 서너 곳에 불과합니다.
이런 엉터리 연수에 들어간 돈은 적게는 수천만 원, 많게는 수십억 원으로, 전부 우리 세금입니다.
▶ 인터뷰 : 안효대 / 새누리당 의원
- "관광자원 사례 조사를 위한 직원들의 해외연수가 복리후생제도의 하나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연수 목적에 맞도록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철밥통'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공공기관, 묻지마식 해외연수까지 더해져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이권열 기자, 장동우 VJ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