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국제 법정 서나"…유엔 북한인권결의 초안 회람
입력 2014-10-09 19:40 
【 앵커멘트 】
유엔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국제 형사법정에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에서 벌어지는 인권침해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됩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북한 내 인권침해를 고발한 보고서입니다.


사상과 종교 등의 자유를 침해한 북한 내 관련자들을 제재해야 한다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유엔은 해당 보고서를 바탕으로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를 국제형사재판소 등에 세울 방침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엔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유럽연합의 북한 인권결의안 초안을 비공개로 회람했습니다.

아직 초안이지만 김 제1위원장을 포함한 북한 지도부가 반인권 혐의로 국제법정에 세우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지난 4월 유엔 안보리는 비공식으로 북한 인권문제를 논의했지만,

상임 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불참해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도 나온 상황.

하지만 유럽연합의 북한 인권결의안 초안으로 북한 인권 문제가 국제사회의 초미의 관심사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최종 결의안에는 세부 내용이 바뀔 수 있어 김 제1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가 법정에 설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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