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안성서 버스기사들이 지적장애 여고생 상습 성폭행
입력 2014-10-09 19:31  | 수정 2014-10-09 20:38
【 앵커멘트 】
시내버스 운전기사 4명이 돌아가며 여고생을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현재 성인이 된 해당 여성은 병원에서 정신 연령이 떨어진다는 진단을 받은 상태입니다.
결국 사리분별이 떨어지는 지적 장애인을 성폭행했다는 얘기인데, 이쯤 되면 인면수심이라는 말도 모자라 보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장애 여성이 고등학생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피의자는 경기도 안성의 한 버스회사에서 운전기사로 일하던 김 모 씨를 비롯해 모두 4명입니다.

▶ 인터뷰(☎) : 버스회사 관계자
- "지금 재직 중인 사람은 없어요. 정확한 내용은 제가 몰라서 말씀드리기 곤란하네요."

사건은 지난 2008년부터 2011년 가을까지 4년 동안 이어졌습니다.


피의자들은 대부분 50대 후반의 남성으로, 보유한 차량이나 자택으로 해당 여성을 데려가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피의자 전 직장 동료
- "하고 나서 너는 내 작은 마누라다. 자기가 책임질 것처럼 얘기하고…. 애들 데리고 그러면 안 되는 거지."

피의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합의하에 맺은 성관계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성폭행을 입증할 물적 증거가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수사는 한 달 이상 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향후 어떻게 되겠다고 말씀드리기가 곤란한 상황이에요."

피해 여성은 최근 정신과 심리평가 결과 지적 수준이 10살 정도라는 진단을 받아, 더 정확한 판단을 위해 지적장애 등급 평가를 받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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