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제니퍼 로렌스 "구역질 나는 성범죄" 누드 사진 뭐길래…
입력 2014-10-09 10:00 
'제니퍼 로렌스'/사진='실버라이닝 플레이북'스틸
제니퍼 로렌스 "구역질 나는 성범죄" 누드 사진 뭐길래…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로렌스(Jennifer Lawrence)가 누드 사진 유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국의 스타매거진 베니티 페어는 7일 제니퍼 로렌스와 진행한 11월호 커버스토리 인터뷰 일부를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이 인터뷰에 따르면 제니퍼 로렌스는 "나는 유명인사고 여배우이긴 하지만 이런 일이 벌어지기를 원한 건 아니었다. 유명한 사람한테 흔히 일어나는 일로 볼 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건 내 몸이다. 누드 사진을 공개하는 일 같은 건 내가 선택할 몫이다. 그런데도 내 선택이 아닌 정말 역겹게도 그런 일을 당했다. 나는 이런 세상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불쾌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또 장거리 연애 중인 남자친구를 위해 찍은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내가 사과를 해야 할 일인가?"라고 반문하며 "미안하다고 해야 할 일은 없다. 나는 사랑에 빠져있을 뿐이었고 건강했으며 4년간 좋은 관계로 연애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멀리 있었다. 만약 그가 당신의 연인이라면 포르노보단 당신의 몸을 보는 게 낫지 않나"라고 얘기했습니다.

이어 제니퍼 로렌스는 "이건 스캔들이 아니다. 성범죄다. 성적인 폭력이고 아주 역겨운 일이다. 따라서 법도 바껴야 하고 우리도 달라져야 한다. 그런(성인) 사이트들도 책임을 져야한다"며 "만약 내 누드 사진을 본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은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한다. 나는 당신들이 내 누드 사진을 봐도 된다고 말한 적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앞서 지난 8월 31일 해외 사이트 4chan에는 제니퍼 로렌스를 비롯해 모델 케이트 업튼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 등의 누드 사진이 올라와 물의를 빚었습니다.

당시 제니퍼 로렌스 등 피해자 일부의 아이클라우드(애플 데이터 저장서비스) 계정이 해킹당한 것으로 알려져 클라우드 서비스의 보안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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