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단지 내 초등학교 있는 아파트 ‘눈길’
입력 2014-10-09 08:01 
학교를 끼고 있는 단지는 부동산 불황과 상관없이 인기가 높다. 시장 침체기에도 집값이 꾸준한 강세를 보이며 전·월세 수요도 끊임없이 발생한다.
실제로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숲 푸르지오의 경우 옥수초등학교를 접한 1차 단지는 약 5년 후 입주한 2차 단지에 비해서 전용면적 84㎡ 기준 약 5000~6000만원 가량 시세가 더 높다. 전세가도 약 3000~4000만원 가량의 차이가 난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경우 학교와의 근접성이 소규모 단지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단지가 학교와 붙어있거나 둘러싸고 있는 등 아예 학교를 품은 형태의 신규분양 아파트 단지의 인기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삼성 IT단지, 향남제약단지, 발안산업단지 등 다양한 산업단지의 배후 택지지역으로서 개발되고 있는 화성시 봉담읍의 ‘봉담 센트럴 푸르지오는 신규 초등학교 부지가 단지와 접해 있다. 지하 1층~4층, 지상 29층 12개동에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 총 1265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산업단지 종사자 가정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미건설은 ‘구미 확장단지 우미 린 풀하우스를 분양한다. 단지 내에 초등학교 예정 부지가 있고 중학교 예정 부지도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다. 지하 1층~지상 25층, 14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84~101㎡ 총 1225가구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이 부산 구평동 일대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사하에도 단지 내에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84㎡ 총 1068가구 규모다.
‘아산테크노밸리 2차 EG the 1 역시 단지 내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들어선다. 지상 최고 34층, 36개동으로 전용면적 72㎡의 중소형 틈새면적 단일 구성의 총 2438가구 중 1254가구를 먼저 분양한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유앤알 박상언 대표는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3040세대는 자녀 통학에 대한 안전문제가 아파트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고 있다”며 통학거리가 짧은 단지내 초등학교가 들어서는 아파트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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