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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양현종을 위한 SUN의 조언
입력 2014-10-09 06:01 
양현종이 8일 잠실 두산전서 혼신의 힘을 다해 던지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선동열(51) KIA 타이거즈 감독이 양현종(26)이 더 큰 선수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선동열 감독은 8일 양현종이 더 큰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올 시즌을 보면 전반기와 후반기의 구위 차이가 있다”고 조언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65이닝을 던지며 16승8패 평균자책점 4.25를 마크 중이다. 전반기 18경기에서 10승5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한 양현종은 후반기 10경기에서 6승3패 평균자책점 5.79로 다소 고전했다.
2014년 양현종은 부활했다. 2010 시즌 16승8패를 마크했던 양현종은 2011년 7승9패 평균자책점 6.18, 2012년 1승2패 평균자책점 5.05로 부진했다. 부상과 투수 밸런스를 잡지 못하며 자신의 공을 던지지 못했다.
2013시즌에는 전반기 14경기에서 9승1패 평균자책점 2.30으로 빼어난 투구를 했다. 하지만 그해 6월 삼성과의 경기에서 옆구리 부상을 당하며 어려움에 빠졌다. 부상은 쉽게 낫지 않았다. 양현종은 후반기 5경기에 출전했지만 2패 평균자책점 5.96을 마크했다.
양현종은 2014 시즌 예전 모습을 되찾았다. 169⅓이닝을 던졌던 2010 시즌 이후 처음이자 개인 통산 역대 두 번째로 150이닝을 넘어섰다. 체력 관리는 이제 양현종이 넘어야 할 또 다른 산이다.
선동열 감독은 양현종이 러닝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체력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올 시즌 다승 2위, 최다 이닝 투구 6위, 탈삼진 3위(157개), 퀄리티스타트(16번) 공동 2위를 마크하고 있는 양현종은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3년 동안 옆에서 양현종을 지켜본 선동열 감독은 그가 더욱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올 시즌보다 페이스가 좋았던 2013 시즌 초반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있다.
선동열 감독은 양현종의 더욱 빼어난 투구를 기대하고 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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