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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밴덴헐크 ‘4피안타 QS+’ 불구·14승 불발
입력 2014-10-08 21:21 
밴덴헐크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14승 사냥에 실패했다. 사진(목동)=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삼성 라이온즈 릭 밴덴헐크가 7이닝 동안 안타 4개만을 내주는 짠물피칭을 펼쳤지만 2번의 득점권위기에서 모두 실점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밴덴헐크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기록하고 팀이 1-2로 뒤진 8회 마운드를 내려가 14승 도전에 실패했다. 총 투구수는 107개. 직구 최고 구속은 155km를 기록했고 슬라이더를 적극 활용하며 넥센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어냈다.
초반에는 제구에 애를 먹었다. 1회 사구1개와 볼넷 1개, 2회에는 볼넷을 하나 내주면서 2이닝동안 총 3개의 사사구를 기록했다. 또한 1회 폭투도 2개나 내주면서 위기를 자초했지만 2사 3루 상황에서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2회에도 선두타자 강정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김민성, 이성열을 헛스윙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에 이어 박헌도는 2루 직선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2이닝을 막아냈다.
3회부터 5회까지는 깔끔했다. 밴덴헐크는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초구를 통타 당했지만 잘 맞힌 타구를 중견수 박해민이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서건창은 헛스윙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이택근은 2루땅볼로 잡아내며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어냈다. 4회 밴덴헐크는 유한준에게 빠른공을 던져 헛스윙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박병호는 1루 파울 뜬공으로 처리했다. 강정호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맞아 2사 이후 주자를 내보냈지만 김민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밴덴헐크는 5회 이성열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지만 워닝트랙에서 박해민이 공을 잡아냈고 이어 박헌도는 헛스윙삼진으로 잡아냈다. 박동원은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해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5회까지 투구수도 76개로 많지 않았다.
밴덴헐크는 6회에 첫 실점했다. 우전안타로 출루시킨 선두타자 서건창을 이택근의 투수 앞 땅볼때 잡아냈지만, 유한준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2루타를 맞아 1루주자 이택근에게 홈을 내줬다. 이어지는 1사 2루에서 박병호는 중견수 뜬공으로, 강정호는 스탠딩삼진으로 돌려세워 더 이상의 실점은 막았다.

6회까지 93개의 공을 던진 밴덴헐크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이어 대주자 유재신이 2루를 훔치며 무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대타 서동욱에게 번트를 내주며 1사 3루의 위기가 이어졌고 박헌도에게 3루땅볼 허용해 3루 주자 유재신에게 홈을 내줬다. 점수는 0-2.
밴덴헐크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는 동안 삼성타선은 넥센 선발 밴헤켄을 상대로 1점도 뽑아내지 못했고 8회초 1점을 얻는 것에 그쳐 밴덴헐크의 시즌 14승은 불발됐다. 밴덴헐크는 팀이 1-2로 뒤진 8회말 마운드를 권혁에게 넘겨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고 시즌 5패 위기에 놓였다.
[southjad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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