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형제 낀 5만 원권 위조지폐 일당 ‘덜미’
입력 2014-10-08 19:40  | 수정 2014-10-08 21:27
【 앵커멘트 】
지난달 서울 강서구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6,700만 원어치의 5만 원권 위조지폐가 발견됐는데요.
이 위조지폐를 만들어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들은 형제간 등 가족관계로 얽혀 있었습니다.
보도에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줄무늬 옷을 입은 남성이 가방을 맨 한 남성과 함께 기차역을 빠져 나갑니다.

50살 유 모 씨 일당이 5만 원권 위조지폐를 환치기상에 건네고 나가는 겁니다.

유 씨 등은 5만 원권 1천 300여장, 6천7백여만 원어치의 위조지폐를 만들어 시중에 유통했습니다.


자신의 친동생과 형은 물론 내연녀까지 범행에 끌어들였습니다.

위조지폐는 컬러 복사기로 5만 원권을 양면 복사해 만들었습니다.

조잡했지만 피해자들은 감쪽같이 속아 넘어갔습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이들은 이렇게 공간이 두 개로 나뉜 가방을 이용해 안주머니에 있는 진짜 지폐를 보여주며 눈속임하고, 실제로는 바깥 주머니에 있는 가짜 지폐를 건넸습니다."

▶ 인터뷰 : 유 모 씨 / 피의자
- "생활이 어려워서 그랬습니다."

경찰은 유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유 씨의 내연녀 45살 유 모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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